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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uq준 Bike 라이프

Motorrad BMW K Series 바이크의 변천사 완결편

by Nanuq준 2020. 7. 22.

K1300S (2008~2015) 드디어 완벽하게 시장에 적응하다

2008년 10월에 출시된 K1300S는 비슷한 듯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바이크입니다 
2004년 9월 이후로 K1200S를 대체하며 새로운 고속 투어러 바이크의 재림을 알리죠
K1300S는 K1200S보다 엔진 용량이 136cc 증가하여 175 마력 (130kW)으로 증가되었는데요
기존 디자인과 거의 유사하나 약간 변형된 스타일의 쉴드와 새로운 배기 사일렌서(순정)를 선보였으며
바이크의 주행성능은 1/4 마일 드레그 레이싱에서 10.62초의 기록을 내며 당당히 등장합니다 
각종의 전자 장비 등은 이전과 동일 적용되었고 배기량만 업그레이드된 셈인데요
 
이제는 바이크 시장도 봄이 찾아와 대배기량과 럭셔리 투어러 시장과 일본제 바이크에
기술적으로도 많은 진보를 알리며 도전장을 또다시 들이밀며 자신 있게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부터는 각종의 핸들 스위치나 스타일 등에서 거의 일본제와 유사한 유형으로 바뀌게 되어
흡사 이제는 양사의 바이크의 차이점이 없어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완벽한 반격을 준비한 것이죠
 
그 당시는 일본 엔화의 환율이 점점 올라가는 시기여서 일본제 바이크와의 가격적인 면에서
차이가 심하던 독일제 바이크의 가격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시판 후반기에는
FTA 혜택과 엔화 급등으로 독일제와 일본제의 가격차가 없거나 역전되기 시작한 시기인데요
결국 최대 수혜자는 소비자와 시장을 넓힐 수 있었던 BMW의 서로 Win Win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K1300R (2008~2015) 같은 시기 형제 바이크도 시대에 부흥에 응하다

BMW가 1300 시리즈를 시판하며 같이 내놓은 네이키드 바이크이죠  
런칭 시 BMW의 이전 세대의 대표적인  네이키드 바이크인 K1200R을 대체하게 됩니다
BMW는 K1300R이 9250 rpm에서 173마력(129kW)으로 S모델보다 약간 작게 세팅되었고
1293cc (78.9 cu in) 직렬 4기통 엔진에서 8250rpm 140 N⋅m (100 lbf⋅ft) 토크를 토해내는데요
영국 회사 인 Ricardo plc가 엔진을 미묘하게 디튠업하며 S 모델과 차별화로 토크를 높이고
네이키드 특성을 살리면서 배기음을 개선하기 위한  배기 버터 플라이 플랩을 설치했습니다

K1300R에는 BMW의 대표적 옵션으로 각인된 ESAII 전자 서스펜션 조정 기능이 있는데요
이 역시 S 모델과 동일한 조건의 옵션으로 이전 1200 시리즈보다 진보된 ESAII를 장착하였습니다
K1300R은 고출력과 빠른 가속에 중점을 둔 진정한 네이키드 바이크로 일본제와 거의 동등해집니다
영국의 Bike Magazine에서 실시한 제로백 테스트에서 0~100km/h (0~62 mph) 2.81초로 당시로서는
가장 빠른 네이키드 바이크가 되었으며 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경쟁사 바이크인 본인도 소유했었던


Suzuki B-King이 약 1/10초  앞서는 기염을 토해내며 어찌 보면 일본제에게 설욕의 펀치를 날립니다
K1300R은 생산 시판 기간 동안 미국 시장 보다 캐나다 시장 규모가 더 작은데도 북미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어쩐지 YOUTUBE에 K1300 관련 영상들이
유독 미국편이  관찰되지 않더니 다 이유가 있던 것이었네요
 
Concept 6 (2009년 11월 10일) 고배기량의 시작을 알리며 컨셉을 발표하다

 BMW는 컨셉 6을 발표하며 고배기량과 다기통의 바이크의 도래를 알립니다
96lb ft의 토크 2000RPM의 엔진은 9000RPM 출력의 투어링 엔진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미래 지향적 스타일은 단지 컨셉일뿐이지 시판용은 아니죠 일종의 위장 같은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차세대 BMW 투어링 오토바이에서는 엔진을 제외한 모든 것이 바뀐 채 등장하니 말이죠
 
당시만 해도 각종의 온라인 매체에서는 곧 시판될 것같이 모두들 속았으니까 말이죠
어쨌든 이때부터 BMW는 고배기량(1600CC)에 다기통(6기통)의 럭셔리 투어러 시장에
경쟁사 골드윙에 고급화와 첨단화로 무장한 최고급 바이크로 맞불을 놓는 것이 또한 재미입니다
 
K1600 시리즈(2010) BMW가 독식하던 투어러 시장에 나서다

 

K1600GT K1600GTL K1600B는 BMW 모토라드가 야심 차게 출시한 투어러입니다  
2010년 7월 쾰른에서 열린 인터모트 바이크 쇼에서 2010년 7월에 발표되었고요
이듬해 2011년 3월에 본격적인 럭셔리 투어러 시장의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K1600GTL은 이전 세대의 K1200LT를 대체하는 풀 드레스 럭셔리 투어러로써 혼다 골드윙과
정면 승부를 위하여 정책적으로 출시된 투어러이며 K1600GT는 기존 K1300GT 및 이전 K1200GT
모델과 유사한 성격의 스포츠 투어러이며 K1600B는 주로 북미 시장을 위해 설계된 배거입니다
이 바이크는 바디에 걸쳐 가로로 장착된 새로운 1649cc(100.6cu in)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실린더는 2세대 4기통 엔진에서 적용과 동일한 55°씩 앞으로 기울어져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엔진은 미리 언급하였다시피 2009년 EICMA 밀라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 바이크인
컨셉 6과 동일하고요 BMW는 560mm(22인치) 너비의 엔진이 K1300 엔진보다 67mm(2.6인치)
넓다고 발표하였으며 지금까지 생산된 6기통 엔진 중 가장 컴팩트한 엔진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이는 경쟁사 혼다 골드윙을 염두에 두고 발표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경쟁 상대니까 말이죠
 
실린더 보어는 72.0mm(2.83in)이며 실린더 중심 사이의 거리는 77mm(3.0in)로 캠샤프트는
비어 있으며 캠 로브를 누르면 약 2lb(0.91kg)를 파워를 세이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군요 
엔진에는 전자 스로틀 제어 및 도로 조건에 따라 여러 드라이브 모드를 설정 가능합니다

또한 K1600 모델에만 BMW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헤드 라이트까지 포함되는데요 
헤드라이트는 반사경을 설치하여 바이크의 헤드램프에 따라 빔 레벨을 유지하는 기능으로
Adaptive Headlight 에는 바이크가 회전하는 방식에 따라 헤드라이트 빔을 지시하는
서보모터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는 코너 시에도 주변의 라이트 빔을 효과적으로 비춰줍니다
태생적으로 투어러는 거대한 중량이므로 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바이크에는
독특하게 주조된 마그네슘 합금 서브프레임을 설치하도록 하였네요 
 
※  이로써 R시리즈 박서엔진 F는 직렬 2기통 C는 병렬 2기통등의
나름의 법칙 등이 있었지만 K1600 6기통이 등장하면서 족보까지 꼬이는 일이
생겨버리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S시리즈인 레이싱 모델이 나오며 더욱더 
나름의 계보는 여지없이 꼬여버리게 되기도 하지요
 
어쨌든 이것으로 본인 나름의 K시리즈의 계보는 거의 찾아서 포스팅을 한 것 같네요
K시리즈는 처음 일본산 바이크의 기술적 돌출 행동으로 인해 만들어져 대응을 위해 
급하게 제작되어진 시리즈이지만 절치부심으로 계속 뒤를 쫓으며 기회를 보다
현재는 일본산과는 쌍두마차의 위치까지 오르고는 자신만의 메이커 영역을 일궈낸
어찌 보면 BMW에서는 기념비적인 시리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 기간이 독일인들의 기술적 자존심을 굽히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 들긴 했어도
어쨌든 자신들만의 기술적 자존심을 지키며 하이테크 럭셔리 바이크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준비하여 마침내 이뤄내는 독일인의 기술적 자존심을 엿볼 수가 있었네요
추후에는 같은 4기통이지만 S시리즈로 다시 일본산 바이크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레이싱 모델인 S시리즈 역시 파생형 시리즈로 추가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