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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y adopter Nanuq

나의 바이크 연혁 Episode 5 (Super Bike의 세계로 VT250F)

by Nanuq준 2014. 10. 28.

2기통의 멋진 바이크도 고성능도 실체험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조금 더 하이테크 바이크를 찾아봅니다

 물론 미리 눈여겨둔 바이크가 있습죠 ST125W를 새차 구입할 때 접하던 당시로서는 최고의 머신

 91년도 바로  혼다의 VT250F슈퍼 머신을 다시 영입합니다 간단 제원은 수냉 2기통 90도 V Twin엔진 4 사이클

배기량 248cc DOHC 4 밸브 per cylinder 35마력(26.1kW) / 11,000 rpm 셀스타트방식

최대토크 21.5 N·m(15.9 lb·ft) / 10,000 rpm 6단 기어로 이전의 효성 스즈키 GSX250E보단 월등한 스펙입니다

또한 당시 국내에선 최초 유압식 크러치 적용 그리고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전륜 디스크 플레이트 바디 프레임 일부를

이용한 냉각 파이프 라인 파격적인 붉은색 시트 윈드 카울 내의 방향지시등 등등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이 적용된

새로운 세대의 바이크였었습니다 ㅎㅎㅎ 아래 사진의 바이크가 본인이 소유했던 것과 동종 색상 바이크입니다

붉은색의 바디와 검은색의 동력엔진 머플러도 검은색 지금 봐도 아주 파격적인 디자인의 이쁘장한 바이크입니다

 

 

당시 실제 카다로그입니다 검정 모델도 아주 멋지죠

 

계기판도 참 멋졌는데요 수냉식을 강조한 수온계가 자리 잡고 있지만 이상하게 연료계는 없었고

오히려 RPM 계기판 밑에 고온 경고등만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시동을 걸고 어느 정도 지나면

수온계 올라가는 것이 참 이채롭고 멋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이내요 ㅎㅎㅎ

또한 당시 업계 최초로 전자식 계기판이라 바늘 움직임이 떨림이 없이 깔끔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프라모델로 유명한 TAMIYA에서도 모형으로 출시할 정도로 이쁜 바이크 축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질세라 당시엔 저작권 계념이 희박한 시절이라 타미야 카피로

당시 국내 거의 유일의 과학교재사인 아카데미에서도 동종을 출시했죠

본인도 관리를 잘해보려고 라지에이터 카울과 언터 카울을 장착하려 했지만 구입 당시부터

바이크는 단종 상태여서 부품 수급도 쉽지 않았는데 악세사리는 정말 구하기 힘들어

윗부분 라지에이터 카울만 간신히 구하여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일본의 상태 좋은 바이크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있지만 엔진 상태는 좋군요

 

 

V트윈 엔진의 날렵함과 높아진 마력 등 당시에는 따라올 바이크 없는 강자였죠

이것으로 수입 완제품 바이크 시장의 선도권도 다시 대림으로 넘어오지만 물론 빠른 단종으로

이전의 GSX250E와 마찬가지로 수리와 부품 수급의 어려움 전문 수리처의 희소함 등등

이젠 수입 완제품 바이크도 믿을 수 없게 되죠 거기다가 본인도  바이크를 구매하며 우여곡절이

아주 많았는데요 바이크 자체가 수입 단종이 된 상태이니 구하기도 어려웠고 2번의 반품 후에

마지막 매물을 퇴계로에서 본 후 가좌동 죽돌이 센터에 위탁 구매했지만 최악의 바이크가 걸려서

퇴계로와도 가좌동 죽돌이 센터와도 완전한 결별을 하게 됩니다 양아치 같은 ~~ 센터들

그래도 나름 바이크를 손수 정비하며 본인에게 맞게 하려 노력했지만 바이크 상태가

인수할 당시부터 너무 좋지 않았고 부속등도 구할 수가 없어서 결국 포기하기로 합니다

본인 이후에는 중고에 대한 강한 불신감으로 웬만하면 신품 박스를 선호하는 계기가 되죠

 

※   이 바이크 역시 VF750F 상위 기종의 발판이 되고 혼다 다기통 레이싱 머신의 발판이 되게 되며

또한 거의 동시대 다른 장르인 Cruiser V트윈 4기통 MAGNA 750으로도 발전하며 일찍 단종된 VF750F의 

뒤를 이어서 혼다 V트윈 엔진의 독특한 계보를 이어가게 되면서 VT 계열명은 아메리칸 스타일명으로

바뀌게 되는데 아무튼 혼다의 레이싱 머신의 발자취의 시작으로는 맞는 것 같네요

다음은 드디어 수입산 바이크 입문기입니다 당시 90년도 초반은 수입산 바이크들의 춘추전국 시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