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남북한의 평화 분위기로 인하여 같은 문화와 같은 언어를 몇천 년 공유해온 동포로서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 믿고 가상의 교신 시나리오를 한번 작성해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현재의 국내의 한글 교신이 가능하신 오엠님은 대략적으로 50여분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만
그나마 ON- AIR상에서 신호를 내고 계시는 오엠님은 채 30여명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원래 동구권이 CW에는 선천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북한과도 CW교신이 가능해진다면 아마도 숨은 고수들이
엄청나게 북한엔 존재하리라 추정하며 한글 CW의 활성화 및 보급에도 반향을 일으키리라 감히 예상해봅니다
자 이제는 상상해볼수있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한번 작성해봅니다 이하는 가상의 시나리오입니다
20XX년 어느 날 새벽녘 여는 때와 같이 이른 시간에 일어난 나는 습관적으로 RIG를 켜봅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라 그런지 역시 7Mhz는 물론 14Mhz까지 들쭉 날쭉한 공간대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며 Scan 하던중 살짝 들리는 신호 10Mhz CW전용 주파수에서 수신이 되어 들리기 시작하네요
앗~~~ 이 새벽에 무슨 귀한 신호일까 귀 기울여 다시 주파수를 고정 수신해봅니다
어렴풋이 들리는 호출부호 HM 호출부호가 수신되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HM(P5) 호출부호는
"1979년 9월경 WARC 79에서 북한이 HM Prefix를 요구함에 따라 1984년 1월 1일까지 HM프리픽스를
북에게 양도하기로 했다고 정부가 발표함으로써 1960년 9월 3일 HM1AA이래 20여 년간 한국이 사용하던
HM 호출부호는 북한으로 양도가 되게 되었고 1980년 3월 22일 이후로 허가되는 한국의 호출부호는
HL로 바뀌게 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당분간 HL과 HM의 호출부호가 병행 사용되었고 비로소 1982년에서야
한국의 프리픽스가 HL로 통일되어 사용되게 됨으로 북한에 양보한 호출부호인 "HM"인 것이죠"
귀가 쫑긋합니다 얼마 전 남북한 아마추어 무선연맹의 협정으로 서로 간의 아마추어 무선교신에도
제약이 없어진 이후로 이렇다 할 교신보고가 없었는데 본인에게 이런 뜻하지 않은 교신 기회가 생겼네요
자~~~ 다시 수신... HMØHQ/P 라며 아마도 북한 아마추어 무선연맹 공개운영인듯하네요
바로 응신이 들어갑니다~~~ 아마도 먼 곳인 듯 신호가 약하지만 수신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의
RST 579 정도의 신호라고 타전하니 상대국에서는 RST 599을 타전해주어서 일단은 교신엔 지장 없겠네요
이후에 영문으로 일상 전신 교신을 하고 난 후 상대편에서 한글로 타전을 하려는 듯 "KA"를 타전하네요
역시 북한에는 당연 한글 전신 교신자가 많은듯하여 바로 안녕하세요로 한글 인사를 드립니다
바로 "안녕하십네까" 라며 특유의 북한식의 언어로 타전이 수신되어오니 기분이 묘하네요
상대국의 현재 상태와 어디신지요?라고 한글로 타전하니 바로 예상대로 공개운영을 하기 위하여
철저히 준비후 백두산에 장비와 안테나 설치 후 CQ를 타전하자마자 호출을 받아주었다며
너무나 반갑고 감사하다며 인사를 해줍니다
높은 고지의 백두산이라 날씨가 조금은 싸늘하다며 긴 교신은 힘들다고 하는군요
이후에도 여러 국가와 교신을 시도해보고 싶지만 날씨가 매서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다음을 기약하자면서 교신을 종료했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만날 수 있갔디요 라며 종료한 후
재교신이 저도 기대되고 설레입니다 타전 후에 종료했습니다 라며 이렇게 일상적 교신 로그 및 이야기를
편하게 해외 DX 교신처럼 이야기하고 자랑하는 시절이 꼭 오겠지요 다시 한번 기대되는 시나리오입니다
※ 정말이지 우리 민족끼리 우리 민족의 교유 언어인 한글로 조선 팔도 어느 곳과도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때를 다시 한번 기원하고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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