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조카와 파평산에를 갔었죠 이번에는 그 조카 친형과 경기도 광주의 태화산으로
개조한 배낭을 실전 Test 겸해서 동절기 비박 야영을 함께 떠나 보기로 해봅니다
일단 태화산 입구의 주차장에 이번에 개조된 CFP(Combat Field Pack)-90 배낭과
비교 테스트해 볼 MOLLE II Woodland Rucksack을 나란히 놓고 한컷을 찍어봅니다
이번 비박 산행 및 야영은 럭색을 비교 테스트 해보려고 급조된 산행이기도 합니다
본인도 현역당시 사용하였었던 ALICE PACK이후에 좌측이 80년도 중후 반경 우드랜드로
무늬가 바뀌며 특수전 부대에 우선 보급했던 Inner frame 형태의 CFP-90 배낭이며 우측이
이후 그 단점을 보완하여 외장 프레임으로 바뀌어 보급된 현용 몰리 2 라지 럭색의 전신인
배낭으로 모든 구성은 같지만 위와 아랫부분이 분리 수납되는 것이 특징인 배낭인데요
두 배낭 모두 80년도 중후반에 실제 미군의 보급품이었고 현재는 국내외를 물론
해외에도 거의 Rare Item으로 실제로 입수하기가 쉽지 않은 물품들이며 배낭의
개조 및 Renewal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특히나 CFP-90 같은 경우는 공격배낭이라고 하는 Assault Pack을 결합하여
수납력을 높이는 장점이 많은 배낭이지만 심각한 결함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전부 회수조치가 이루어진 과도기형 배낭임에도 공격배낭만큼은 활용하기 좋아
따로 챙겨서 사용했다는 썰이 있는 짧은 기간 사용되었던 배낭이지요
오늘의 역전의 용사와 출발 전 인증샷
조금 올라서 인증샷 아직까지는 입가에 미소가 있습니다
폭설로 인하여 잘 있던 등산로가 보이지 않게 되어 우발계획으로 능선을 치고 오르기 직전이니까요
길이 없는 능선으로 치고 오르다 보니 사진상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등산로가 아닌 경사가 제법 있는 곳으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짐덩어리 두 개
어쨌든 중간까지는 오른듯하고
이젠 제법 많이 올라서 그런가 주변 경치가 멀리 보이기 시작하네요
없는 길을 눈까지 내리서 한발 한 발이 정말 쉽지 않은 개척 등반
여기도 보기엔 쉬운듯해도 경사가 장난 아닌 곳의 연속이었습니다
드디어 임시 숙영지 도착
목적지인 태화산으로 오르려 했으나 암벽지대에 봉착하여
다시 임시 숙영하기 좋은 곳으로 뒤돌아가야 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510 고지쯤에서 자리를 펴고 오늘의 등반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빽빽이 들어서 있는 나무사이 그 어딘가
저녁의 허기짐을 진정시켜 줄 먹거리들 인증샷
멋진 야경과
그 야경을 배경으로 긴 노출시간으로 흔들려서 찍힌 큰 조카
정상에는 도착하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어묵탕에 정상주 한잔과 식사로
얼어붙었던 몸을 살짝 녹여줘 봅니다
오늘의 먹을거리는 미군용 MRE 프랑스군용 RCIR 독일군용 SCHO-KA-KOLA 초콜릿
각종 전투식량형 비빔밥과 정상주 등등 많은 주전부리가 그래도 위안이 되어줍니다
먹었으면 추위를 대비하여 잠을 청해야겠죠
같은 부대의 후배이기도 한 조카가 동절기 야영을 나름 단단히 준비했다는데
그래도 동절기 수면 준비가 부실한 조카를 위해 이렇게 Ready-Heat 4 Panel Heated Blanket을
또다시 양도하였는데요 효과는 글쎄요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사용 안 했으니까요
어김없이 밤은 지나고 여지없이 아침은 돌아옵니다
아침도 잘 챙겨 먹고 무사히 하산을 완료하였네요
GPS등산로 궤적을 보면 정상으로 가려다 암벽지대로 인하여
되돌아서 은거지를 편성한 것이 그래로 궤적에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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