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비화식으로 등반 시 먹거리를 만들어 먹는 방법들이 아주 많이 유행을 하는 추세더군요
물론 환경적으로 특히 국립공원 같은 장소에서는 화기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 수가 없으므로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만 그마저도 비화식은 국립공원에서 사용이 불가하고
원터치식 발열도시락만이 국립공원에서 허락된다고 하니 비화식 식사 방법도 그리 좋은 대안은
아니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더욱 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화기를 이용한 전투 식량형 식사를 계속 추구해 왔고 그 방식에 익숙해서인지
여타의 방법들 중에서도 즉 비화식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가 별로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비화식은 극동절기에 불량이 더 많이 일어난다고 하니 신뢰가 되지 않는 것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동절기 Biwak형의 야영을 꾸준히 추구하는 편이라 이소부탄을 이용한 Gas Stove도
거의 꾸며만 놓고 사용은 하지 않으며 동절기에는 그래도 White Gasoline을 이용한 스토브로
물을 끓이며 특유의 소음을 들어야 뭔가 해 먹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계속 선호를 하게 됩니다
어쩌면 가스스토브와 그리 크기와 부피 차이가 없고 동절기 기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면서도
단시간에 물을 끓일 수 있는 휘발유 스토브는 겨울 등반의 묘미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입한 지 10여 년이 다되어가는 OPTIMUS SVES123R을 계속 애용해 왔는데요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예열이라는 과정이 극강의 추위의 환경에서는 그것조차도 어쩌면
인고의 긴 시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것을 항상 체감하곤 하죠 예열을 기다리면서
그 짧은 시간에 손도 시렵고 언제 푸른 불꽃이 올라서 물을 팔팔 끓일까 라고 말이죠
그래서 예열을 쉽게 하는 방법을 초창기 찾아서 구연을 해보긴 했습니다
이전의 링크 참조 ☞ OPTIMUS SVEA 123R 간단 예열 이야기 를보시면
일단 SOTO 토치 라이터를 이용하여 예열 절차를 간소화했지만 역시 기상이라는
조건이 항상 동절기이다 보니 가스를 이용한 라이터조차도 조금만 방치하면 이마저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서 예열자체를 시도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발견이 되었고
Fire Gel을 이용하여 예열을 했었지만 이 방법 역시 새벽녘 추위에는 화력이 약해짐으로
예열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서 확실하게 다른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123R과 옵티머스8R과 옵티머스99 또 옵티머스199등의 스토브들은 예열을 해야지만
연료탱크 내에 압력을 생성하여 연료를 노즐로 올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독특한
방식이므로 스스로 연료를 올려주는 자기 기화식(자기 가압식) 방식이라 편하긴 하지만
예열이라는 절차를 꼭 수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최대의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는 스베아에서 옵션으로 Mini Pump 또는 Midi Pump라는
작은 펌프를 옵션으로 판매하였었는데요 예열 절차 없이 미리 연료탱크 내에
펌프로 압력을 생성시켜 예열절차를 간소화하는 저 같은 성질 급한 사람을 위한
옵션이 엄연히 존재하였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당연히 구매는 쉽겠구나 하며 찾아보니 이상하게도 재고가
전 세계 그 어느 곳에도 물건 자체가 없다는 것을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스토브 구매 당시인 10년 전쯤 이리저리 찾아도 없으니 그럼 중고 사이트에는
당연히 있겠지 하고 찾아봤지만 해외 중고 사이트 역시 스토브 구매 후 수년동안
웹서핑을 했지만 정말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신품은 물론 중고까지도 완전히
전 세계적으로 씨가 말랐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수년을 잊고 지내다가 옵티머스 순정은 아니지만 어쨌든
판매하는 곳을 근자에 찾아냈고 바로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타입은 3가지가 있었고 연료 탱크 캡도 같이 구매를 해야만 제 성능을 발휘하게 되므로
캡과 제일 작은 사이즈의 펌프로 주문 후에 엄청나게 기대를 하면 기다린 지 보름 만에
드디어 저에게 도착하여서 당시에 그렇게 기다리던 옵션 펌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이즈는 정말 생각보다 너무도 작았고 휴대하기에 너무 좋은 콤팩트한 크기에 만족합니다
바로 테스트를 해보니 약 20초쯤에 화력이 일어나고 30초가 조금 지나면
푸른 불꽃이 오르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정말 편리하고 예열 과정이
거의 없다시피 하여 기대한 만큼 기능적으로 만족을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절기에는 가스라이터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됨을 상정하여
애초에 불을 붙이는 라이터가 아무리 토치 형식이라도 착화가 잘 되지 않거나
약하게 되면 소용이 없으므로 전자식 라이터인 PRASMA 라이터를 영입해 봤는데요
일단 소토 토치 라이터처럼 화구가 길게 늘어나는 형태인 데다 구부러지는 자바라 형태라
스토브 노즐에 불을 붙이기가 용이한 형태이고 동절기등의 강추위속에서도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아 착화시키기가 아주 용이하며 바람에 강하고 방수 성능도 우수하고 가스 충전 없이
C타입으로 간단히 충전만 해주면 되니 야전에서 사용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이 들어
구매하려 하니 역시나 국내에는 이 제품은 구매할 곳이 없었는데요
어쨌든 다른 곳에서 구매하여 올해 초 파평산과 얼마 전 태화산에서도 사용해 보며
확실히 동절기 사용에는 아주 적합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휘발유 버너이지만 왠지 Coleman 442 스토브처럼 착화와 동시에 예열을
같이 하면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휘발유 스토브로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스토브 수납 내용물에도 조금은 변화가 있어야겠지요
일단은 스토브 본체와 수납을 겸하는 티타늄 코펠 용기가 있으며 숟가락과 젓가락
예비 알콜 연료와 플라즈마 라이터 그리고 수평을 유지해 줄 삼각 받침대인데요
받침대는 그다지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구성을 시켜는 봤습니다
스토브 본체와 수납 코펠에는 위의 내용물들이 수납이 되는데요
먼저 열기 방지용 실리콘 바닥패드와 스토브를 코펠에 넣으면서
노즐부 빈 공간에 미니 펌프도 같이 수납시켜 준후에
스토브에 포함된 알미늄 화구 보호용 컵대신에 구입한 지 조금 오래되었지만 SnowPeak의
Mini Solo Combo Cookset Ti (Titanium) 하부의 컵을 화구 보호 부직포랑 덥어준 후
뚜껑을 닫아주면 완벽하게 스토브와 코펠이 통합으로 수납이 되며
플라즈마 라이터 예비 알콜 연료 스포크와 젓가락 그리고 스토브 삼각 받침대를
수납집에 수납시켜 주면 야영 시 간편하게 휴대 및 사용이 가능하겠네요
※ 비화식과 화식은 분명 장단점이 있겠지요 하지만 요즘의 트렌드는 비화식인 것 같습니다
Social Media 등을 보면 제가 동절기 산행을 다시 시작했던 십수 년 전과는 정말 다르게
동절기에도 비화식을 이용한 음식들이 영상에 거의 전부이다 시피 하더군요
비화식이 어찌 보면 발열체와 물만 있으면 되기에 정말 간편한 것은 사실이지요
거기에 더해 보온병을 이용한 온수로의 요리도 많이 선보이던데 사실 동절기엔
두 가지 방법 모두 시간이 지나면 식거나 온기유지는 거의 안된다 보는 것이 맞겠죠
그래서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그래도 화식이 손에 익어있고 습관이 되었다 할까요
그렇다고 해서 거창하게 밥을 직접 지어먹거나 국을 만들어 먹지는 않습니다만
스토브를 이용하여 단시간에 뜨거운 물을 만들어 전투식사형 식사를 할 따름이죠
그럼에도 오래된 듯 묵직한 황동스토브에서 나오는 특유의 소음에 약간의 숙달과
절차가 필요한 고풍스러운 그런 장비들이 저에게는 더욱 정감이 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무게나 관리 조작편의성에서는 비화식이 최대 장점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시간상으로나 음식을 정말 따뜻하게 만들어 내는 데에는 화식이 장점으로 부각되네요
어쨌든 극동절기에서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은 아직까지 저는 화식이 맞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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