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수통컵 뚜껑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링크 ☞ Canteen cup Lid(수통컵 뚜껑)꾸미기
당시에는 신형의 수통컵을 이용한 간편 조리 포스팅이었지요 구형 수통컵이 존재하는대도 불구하고
신형으로만 꾸민 수통컵 조리 세트였는데요 사실은 구형이 구매할 수 있음에도 구매하질 않았습니다
이유는 80년도 중반부터 90년도 초까지 현역 당시 무수하게도 고생하며 사용했던 기억이 싫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이제는 다시 추억으로의 회귀랄까요 이상하게도 갑자기 하나 갖고 싶어 졌습니다
신형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예전 것 같은 느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미사용 제품이지만 역시 보관된 세월이 너무 오래되다 보니 생활 흠집이 조금 있습니다
신형 수통컵과의 외관 비교입니다 손잡이 부분이 구형은 조금은 복잡하죠
그래도 수통컵 스토브는 잘 맞고 수통의 수납에도 별반 신형과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세한 차이점은 있습니다 과연 뭘까요 뭐 별것은 아닙니다만
자 차이점... 구형의 내부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손잡이 힌치 고정부위를 리벳팅 처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약간의 찌꺼기 등이 낄 가능성이 있어서 위생상 별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개인 식기 개념이니 혼자 사용하기 때문에 별 탈이야 없습니다만 약간만 소홀히 보관하여
잊어먹고 방치하면 여지없이 곰팡이가 끼어 버립니다 그러니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요
신형의 내부 모습인데요 신형은 손잡이 부분을 스폿 용접으로 처리하여 안쪽이 깔끔 그 자체이죠
측면 디테일인데요 신형이 조금 더 간편하게 보입니다 물론 사용하기도 그렇고요
구형은 이렇듯 손잡이를 사용하려면 꺾어서 손잡이 고정부위를 밀어서 고정시켜줘야 합니다
하지만 신형은 간단하게 펼쳐서 쥐어주기만 하면 되니 조금 편리하기는 하죠
고체연료 TRIOXANE을 사용할 수 있는 스토브도 별 탈 없이 장착 가능하네요
수통컵 뚜껑은 약간 차이 나는 듯이 들어맞기는 하니 뚜껑 적용에도 별 탈은 없습니다
고정부위를 빼내면 손잡이를 접을 수가 있습니다
제가 군생활 당시에는 이곳에 1944~5년도 제작연도가 었는데 현 제품은 월남전 버전입니다
아마도 한국전이나 2차 대전 상품은 이젠 국내에서는 찾기가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비슷한 상품을...
폈을 때보다는 접었을 때가 다소 좀 복잡한 듯이 보입니다 그래서 무게도 신형보다 조금 더 나가죠
하지만 고체연료 스토브가 수납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신형보단
수납에서 더욱더 공간이 넉넉한 것이 아마도 스토브는 구형과 맞도록 설계된듯하네요
또한 특징은 신형과는 틀리게 입술을 데는 부분이 한번 접힘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신형은 없는데요 아마도 부드럽게 처리하기가 접힘으로 하는 것이 더 편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구형답게 힌치 부분이 복잡한 것이 멋이라면 멋인 것 같지만
세척을 깨끗이 해도 이 부분에는 물기들이 항상 남아있어서 좀 지저분해 보이긴 하네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했죠 잠깐 본인의 개인적 소회를 밝히자면 사실 있어도 그냥 없어도 그런 낡디 낡은
옛 물건일 뿐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역 당시 FTX 나가면 중대원(약 2/12명)이 한솥엔 밥을 짓고
한솥에는 국을 끓여 위의 구형 수통컵을 이용하여 국자처럼 국을 개인 사제 식기에 담아 식사를 해결했던
기억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죠 당시 전술 종합훈련 시에 보급되는 부식들은 거의 일반 시장 구매 식자재였는데요
특히 단백질 공급원으로 현재도 있는지 모를 한국냉장에서 나오는 당시 흔치 않은 햄소시지 통조림 햄을
듬성듬성 잘라 넣은 국 맛은 지금도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고기야 현지 시골 농촌의 냉장시설도 없는 푸줏간에서
돼지고기를 구매하여 국을 끓이거나 저녁에 추위를 잊기 위하여 4홉들이 소주를 마시곤 했었던 추억으로 말이죠
또한 요즘은 모르겠으나 특전식량에 전분이라는 제일 맛이 없어 맨 마지막 버리기 직전에 먹는 딱딱한
분말 고형의 식품을 수통컵과 역시 2차 대전 수통으로 빻듯이 가루를 내어 수프처럼 먹었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나고야 말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상황이 상상 이상으로 좋아졌을 테지만
일단은 본인의 옛 추억으로 기억의 회귀는 어쩔 수가 없었는가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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